2009년 IT 이슈···통신사 합병·아이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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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26 12:00
입력 2009-12-26 12:00
2009년 정보기술(IT) 산업은 격변의 한 해를 보냈다. 통신시장에서는 합병의 물결이 거셌고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열풍이 몰아쳤다. 융합서비스가 대세를 이뤘다. 유선과 무선시장은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하다가 융합의 틀에서 생존의 길을 찾아야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변화에 변화가 거듭된 1년”이라면서 “올해가 유·무선 융합의 도입기였다면 내년엔 그 융성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시간 IPTV’ 가입자 100만명 넘어

지난 6월 ‘통합 KT’의 출범은 올해 통신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KT와 KTF의 합병은 ‘규모의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LG통신 3사도 내년부터 합병법인으로 탄생한다. 합병 효과는 IT 서비스의 진화로 이어졌다. 각종 유·무선 결합상품이 출시되면서 유·무선, 인터넷의 벽을 허무는 융합 경쟁을 이끌었다.

인터넷TV(IPTV)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대표적인 서비스다. 놓친 프로그램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고 인터넷을 이용해 TV를 시청하면서 채팅과 홈쇼핑 등도 할 수 있다. 추세를 반영하듯 ‘실시간 IPTV’ 가입자 수가 지난 10월에 100만명을 넘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21일 신년 업무보고에서 “내년에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넘어 방송통신과 서비스산업을 융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IT 자회사인 KT데이터시스템즈가 ‘KTDS’로 출범했고 삼성SDS-삼성네트웍스의 합병 결정,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합병 등 IT서비스 업계도 꿈틀거렸다.

●스마트폰 열풍 몰아쳐

아이폰 열풍이 뜨겁다. 지난 11월28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뒤 스마트폰 경쟁을 예고하는가 하면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도 이 같은 기류에 맞춰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스마트폰을 적극 보급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전용요금제를 도입하고 스마트폰 출시 비중을 현행 14%에서 24%로 상향조정했다.

아이폰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앞다퉈 스마트폰 화면에 맞는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었다.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KT, SK텔레콤, 삼성전자 등도 한국형 앱스토어를 내놓으며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100만원대 초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 경쟁도 촉발시켰다.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포

IT 강국을 휘청이게 했던 분산서비스거부(DDoS) 사태. 지난 7월초 발생한 DDoS 해킹 사태는 국가정보원 사이버안전센터와 주요 정부기관, 금융기관, 보안업체까지 덮쳤고 이로 인한 사이버 보안 공포가 확산됐다. 이 때문에 악성 코드의 위험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커졌고 국가 차원의 예방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금융 사기 메신저 피싱도 도마에 올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9-12-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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