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밤(도로테 드 몽프레 글·그림, 최윤정 옮김, 바람의아이들 펴냄) 어리고 겁많은 팡텡, 홀로 깜깜한 숲속 밤길을 걷고 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나무 안에 숨었는데 늑대, 호랑이, 악어가 차례로 나타난다. 으악! 무서워. 벌벌 떨다가 우연히 자기만큼 겁많은 토끼를 만났다. 괴물로 변장해 무서운 동물들을 혼내주자. 토끼가 팡텡의 어깨에 올라탄 뒤 괴물 가면을 쓰고 망토를 덮어쓰니 괴물이 됐다. 늑대, 호랑이, 악어가 놀라 도망가네. 잠자려고 불끄고 누운 밤, 아이들은 온갖 무서운 상상에 빠진다. 뭐야, 저 괴물은 사실 팡텡하고 토끼일 뿐인데 동물들이 놀라 도망치잖아!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의 무서움도 싹 가실 듯. 밤마다 내 꿈 속에 나타나는 괴물도 어쩌면 팡텡하고 토끼일지 몰라. 9000원.
2009-03-0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