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차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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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수정 2008-09-18 00:00
입력 2008-09-18 00:00

경찰버스 철망 대신 PC창문 부착

경찰버스 유리창 바깥쪽에 덧씌운 철망이 사라진다. 철망을 둘러친 것에 빗댄 ‘닭장차’라는 별명도 어울리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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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관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경찰버스에 철망 대신 부착한 폴리탄산에스테르(PC) 창문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쇠파이프로 창문을 내려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 경찰관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경찰버스에 철망 대신 부착한 폴리탄산에스테르(PC) 창문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쇠파이프로 창문을 내려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경찰청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 주차장에서 철망 대신 폴리탄산에스테르(PC) 창문을 부착한 새 경찰버스 시연회를 열었다. 경찰에 따르면 PC 창문은 강도가 유리보다 250배, 아크릴보다 30배 높아 쇠파이프나 망치 등의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다.

경찰은 PC 창문을 부착한 경찰버스 3대를 서울경찰청 산하 경찰관기동대에 배치해 2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뒤,11월부터 시범운영 버스를 전국에 총 54대로 늘리고, 내년에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이 철망 대신 PC 창문을 버스에 부착하기로 한 것은 ‘닭장차’라는 오명을 벗고 과격시위로 인한 버스 파손을 막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 닭장차라는 경찰 비하 호칭을 피하기 위해 두 번이나 철망을 떼고 운영해 봤지만, 폭력시위 때문에 다시 철망을 장착해야 했다.”면서 “버스 한 대 가격이 1억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해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PC 창문을 달면 철망에 비해 한 대당 1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8-09-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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