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우승재킷 입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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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기자
수정 2008-09-12 00:00
입력 2008-09-12 00:00

서희경, 빈하이오픈 1라운드 2언더파로 순항

|상하이 최병규기자| “두 번째 우승 재킷은 아직 빌려준 적이 없어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는 ‘우승재킷 돌려입기’가 대유행이다. 지난달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보경(던롭스릭슨)의 챔피언 재킷을 우연하게 홍란(먼싱웨어)이 입어본 뒤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홍란의 재킷을 잠시 몸에 걸쳤던 서희경(하이트·이상 22) 역시 2주 전 처음으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후 서희경의 첫 우승 재킷은 때가 묻도록 동료 선후배들의 손을 탔다. 그러나 서희경은 다음주에도 또 우승했다.“한 사람만 입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입었던 탓”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상하이로 건너온 서희경은 “아직 입어보라고 두 번째 우승 재킷을 건네준 선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희경이 11일 중국 상하이 빈하이골프장(파72·6341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빈하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에 포진,3주 연속 우승의 첫 발걸음을 가볍게 떼었다.3언더파 단독선두 이은경(21)에 1타 뒤져 7라운드째 연속 선두는 빼앗겼지만 언제라도 전세를 뒤집을 발판은 마련했다. 이날 1라운드를 마친 121명의 선수들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8명뿐이었다.

서희경은 “140여개나 되는 벙커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코스 특성상 한 홀에서 와르르 무너질 위험이 있는 만큼 내일도 또박또박 경기를 잘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또 “3주 연속에 대해선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두 번째 우승 재킷은 남에게 빌려준 적이 없다.”고 말해 이번에도 우승컵을 양보할 뜻이 없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cbk91065@seoul.co.kr
2008-09-1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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