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빼고 다 바꿨다” 중형차 돌풍 ‘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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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기자
수정 2008-05-26 00:00
입력 2008-05-26 00:00
다음달 12일 출시될 기아자동차 ‘로체’의 페이스리프팅(face-lifting·부분변경) 모델이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지 주목받고 있다.

신차의 명칭은 ‘로체 이노베이션’.2005년 11월 로체가 처음 나온 이후 두번째 모델변경이다.‘혁신(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처럼 로체 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의 첫 페이스리프팅(로체 어드밴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변화했다. 기아차의 말을 옮기자면 엔진·트랜스미션 등 파워트레인을 빼고는 신차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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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겉모습에 큰 변화를 줬다. 밋밋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존 디자인을 날렵하고 스포티한 형태로 개조했다.

특히 국내 최초 또는 중형 세단 최초로 기록될 만한 고급 사양을 대거 채택했다. 우선 고급 대형차나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버튼시동 스마트키’를 국산 중형차 최초로 도입했다. 차 열쇠를 돌리지 않고 손으로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거는 방식이다.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계기판에 경제적 연비로 주행할 수 있는 운전영역을 알려줘 연료를 20∼30% 절약해 주는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도 국산 자동차 최초로 적용했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운전대)에 위치한 레버를 조작해 변속 기어를 제어할 수 있는 ‘다이내믹 시프트’도 국산 승용차 최초다.‘하이패스 단말기’를 전자식 룸미러에 통합시킨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ETCS)도 국산 중형차 중 처음으로 달았다.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스트리밍, 위성방송(DMB) 겸용 내비게이션도 장착됐다. 그러나 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과 주행성능의 핵심이 되는 파워트레인 부분에서의 개선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차값 상승의 부담 때문에 파워트레인은 손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25일 “국산 중형차는 물론 동급 수입차도 넘어서는 최고의 편의성을 확보함으로써 르노삼성의 ‘SM5’를 곧 추월하는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현대 ‘쏘나타’의 아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4월 국내 중형세단 판매량은 ‘쏘나타’ 4만 8591대,‘SM5’ 1만 7614대,‘로체’ 1만 359대,GM대우 ‘토스카’ 9245대 순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8-05-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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