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美쇠고기 현정부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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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기자
수정 2008-02-18 00:00
입력 2008-02-18 00:00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핵심 걸림돌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놓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노무현 대통령이 ‘핑퐁게임’을 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당선인은 17일 “한·미 FTA와 관련한 현안 문제인 쇠고기 문제는 현 정부가 합의를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림부 등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임기 내에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아예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 국정운용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가능하면 2월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 정부가 한·미 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낸 것은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업적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노무현 정권의 큰 업적으로 남길 수 있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4월 총선에서 농민과 FTA 반대 진영의 ‘표심’을 잃을 수 있는 ‘부담요인’을 새 정부 출범 전 털어내고 싶은 이 당선인의 바람으로 해석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 정부가 양국간 수입 협상 절차와 상관없이 무리하게 미국과 쇠고기 수입 문제를 합의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02-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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