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4월 서비스지역 확대 후 가입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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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기자
수정 2007-08-15 00:00
입력 2007-08-15 00:00
영업사원 김모씨는 밖에 나갈 때 노트북만큼은 꼭 챙긴다. 무선인터넷(와이브로)으로 인터넷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직업특성상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즐길 수 없었던 김씨의 고민은 와이브로 상용화로 말끔하게 가셨다. 대학졸업반 이모씨도 와이브로폰을 애용한다. 노트북과 연결해 취업 자료를 찾을 수 있어서다.

와이브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입자가 하루가 다르게 느는 추세다. 이는 지난 4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부터다.

6월 말 2만 1700명이던 KT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7월 말 3만명을 돌파했다.14일 현재 3만 5000명을 넘어섰다. 한 달에 1만명가량 불어나는 셈이다.6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와이브로USB모뎀은 시장에서 반응이 꽤 좋다. 노트북에 끼우면 인터넷이 가능하다.

KT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대부분 개인(74.2%)이다. 법인이 25.8%다. 남성편중이 심하다.79.9%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공략이 변수로 등장했다. 와이브로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T에 따르면 30∼40대가 65.6%를 점유하고 있다.20대가 19.3%,50대가 11.9%다.

제한된 서비스 지역임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업계의 평가도 그렇다. 하지만 마음을 놓기엔 아직 이르다.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은 커다란 약점이다. 홍보 강화가 절실하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와이브로폰과 PMP 등 와이브로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이 가입자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은 와이브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곧 신규 요금제도 내놓을 계획이다.

KT의 가입자 목표는 올해 20만이다. 단말기 라인업 강화 및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확산시킬 계획이다.KT는 하반기에 다양한 USB모뎀과 모바일PC, 와이브로폰 등 20여개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내놓을 방침이다. 또 가입자의 80%가 사용하는 USB모뎀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메모리 기능을 추가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SKT는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와이브로 가입을 공짜로 할 수 있는 행사도 내년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당초 올해 말까지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도 다음달 키패드를 없애고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바 형태의 새로운 와이브로 PDA폰(SPH-M8200)을 출시할 계획이다.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다. 상용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KT와 SKT는 아직 서비스지역 확대를 확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7-08-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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