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주최 ‘맥가이버 캠프’ 157명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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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종 기자
수정 2007-08-13 00:00
입력 2007-08-13 00:00

“옥수수 따고 집수리 봉사… 가슴 뿌듯해요”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집수리, 가족과 연인과는 농촌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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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원 인제에서 있은 집수리 행사에 참가한 봉사자들이 집을 수리하고 있다. 열린사회시민연합 제공
12일 강원 인제에서 있은 집수리 행사에 참가한 봉사자들이 집을 수리하고 있다.
열린사회시민연합 제공
서울신문사와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주최한 ‘2007 맥가이버 캠프’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강원 인제군 용대·한계·원통리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맥가이버 캠프는 봉사자들이 집수리를 하면서 각종 부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지난해에는 수해를 당한 지역을 방문, 집수리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였다. 올해는 수해가 크지 않아 무료 집수리 봉사와 지역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행사 참여 봉사자들은 대부분 여름휴가를 맞은 도시인들로, 가족과 연인이 많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자는 어린이 30여명을 포함해 157명이었다.

직접 집수리에 참여했던 이예은(여·14·은평구 갈현동)양은 “홀로 사시는 할머니·할아버지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드렸다는 것이 뿌듯하다.”면서 “옥수수를 직접 따보면서 시골 생활을 체험한 것도 보람됐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행사 첫날에는 농촌 체험행사로 옥수수 따기와 감자캐기 체험, 야외 영화관람 등이 진행됐다. 둘째날에는 어린이들이 백담사 숲 체험과 백담사 물놀이를 하는 동안 청소년들과 어른 100여명은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며 땀방울을 흘렸다.

집수리 봉사활동은 용대2리와 원통읍, 북면 등지의 9가구에서 펼쳐졌다. 허리를 다쳐 노동조차 힘들지만 4명의 아이를 부양해야 하는 이모씨의 집에서는 울퉁불퉁한 부엌의 시멘트 바닥을 깎아내고 씽크대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난방 시설이 없어 겨울에도 냉방 신세를 면치 못하던 방에는 보일러를 놓아 주었다.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는 김모 할아버지 집에는 찜통 더위와 추위를 막아주기 위해 판넬로 단열 작업을 해주고 단열 도배를 했다.

특히 전동 휠체어에 의지해 바깥 나들이를 하는 최모 할아버지에게는 재래식 아궁이를 연탄 보일러로 바꿔주었다.



열린사회시민연합 해뜨는집사업본부 김진숙 국장은 “지난해 평창 수해 복구작업에 이어 올해 다시 농촌체험과 봉사활동을 펼쳐 보람을 느낀다.”면서 ”해마다 이 봉사활동은 계속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7-08-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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