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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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 기자
수정 2007-06-09 00:00
입력 2007-06-09 00:00
서울 아파트 가격이 1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부터 종합부동산세 회피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바닥을 찍은 데다 분당급 신도시로 발표된 ‘화성 동탄2’ 신도시의 강남 대체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집값이 다시 오르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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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6.2∼6.8) 서울 아파트 값은 0.03% 올라 지난 12주간의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다. 특히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28% 올랐는데 그중 송파(1.05%), 강남(0.29%), 강동구(0.28%) 등이 많이 올랐다. 일반 아파트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됐다.

구별로는 송파(0.18%), 강남(0.08%), 서대문(0.05%), 도봉(0.05%), 성동(0.04%), 관악(0.04%), 중랑(0.03%), 성북(0.03%), 마포(0.03%), 동대문구(0.03%) 등이 올랐다.

예컨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은 전 주(5.26∼6.1)에 비해 2000만원 정도 뛰었다. 가락동 가락시영1·2차도 1000만원가량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17평형의 매도 호가가 전주보다 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강남 재건축은 급매물이 소진된 가운데 동탄2 신도시의 강남대체 효과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가격이 소폭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호가가 오른 것에 비해 매수세도 없고 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아직 그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수도권(-0.02%)은 하락폭이 전 주(-0.04%)에 비해 둔화됐다. 신도시로 확정된 화성(0.0%)은 그나마 있던 매물이 회수되면서 호가는 올랐지만 거래가 없어 시세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동탄 주변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오산도 발표 후 문의가 늘어나 매도 호가가 오르긴 했지만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거래 움직임이 없어 시세는 보합(0.0%)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은 “종부세 기준일이 지났고 신도시도 발표되는 등 불확실성들이 제거된 만큼 향후 어떤 변수가 나타날 지에 따라 집값 추이가 정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강보합 상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7-06-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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