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지역 쏠림… 환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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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 기자
수정 2007-01-17 00:00
입력 2007-01-17 00:00
재정경제부가 해외펀드의 주식양도차익에 3년간 비과세하기로 하자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특정지역으로 해외투자의 쏠림현상 ▲국내 증시의 수급불균형 ▲‘묻지마 투자’에 따른 위험성 증가 등이다. 재경부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특정 이해 관계자에게만 불리하다고 큰 틀을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증권·투신업계에 따르면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된 ‘역외펀드’와 국내외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의 자금이 국내 해외펀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문제는 대부분의 해외펀드가 중국 등 특정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몰려 투자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해외펀드의 투자처는 중국 45.2%,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15.4%, 인도 8.7%, 친디아(중국과 인도) 6.3% 등으로 아시아권 이머징 마켓에 쏠렸다.

반면 재간접펀드는 아시아지역 분산투자 상품이 31.2%, 글로벌 분산투자 상품이 26.3%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안정됐다. 증시 관계자는 “비과세를 통한 해외투자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일부 펀드에만 혜택을 주면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투자로 돈이 몰려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에 정부는 “수익률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이건웅 연구원도 “국내 증시의 수급기반이 나빠질 가능성은 있지만 국내에서 고수익을 올리는 펀드가 탄생하면 국내로 자금이 유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2007-01-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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