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201억弗 급증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백문일 기자
수정 2006-09-23 00:00
입력 2006-09-23 00:00
지난 2·4분기 중 1년 미만의 단기외채가 201억달러나 늘었다.

외환위기 이후 연간 증가규모가 100억달러 안쪽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급증한 셈이다. 하지만 은행들이 외환거래에서의 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단기외채를 늘린 것으로, 환율이 안정되면 자연스레 해소될 전망이어서 대외지급능력 등에는 별 영향이 없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4분기 말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2293억달러, 대외채권은 3362억달러로 순채권은 1069억달러이다.1·4분기보다 순채권이 120억달러 줄었다.2·4분기 중 대외채권이 141억달러 증가했으나 대외채무도 261억달러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201억달러나 급증,946억달러로 1000억달러에 근접했다.

단기외채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조선·선박업체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을 달러화를 선물환으로 매도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거래 상대방인 은행은 선물환 매수의 포지션이 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은행은 현물환으로 달러화를 매도, 위험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단기외채를 들여왔다는 분석이다. 실제 단기외채 증가분 가운데 은행의 외화차입금은 90%인 182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2·4분기 말 외환보유액은 2244억달러로 1·4분기 말 2173억달러보다 71억달러 늘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2006-09-23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