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시장 ‘뜨거워진다’
이기철 기자
수정 2006-09-01 00:00
입력 2006-09-01 00:00
아모레퍼시픽과 동서식품, 녹차원 등이 세몰이를 하는 녹차시장에 LG생활건강이 최근 뛰어들었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아모레퍼시픽은 수성(守城)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31일 국산 녹차 100%를 사용해 떫지 않고 구수한 맛을 내는 ‘설록차 구수한 맛’을 새로 내놓았다. 녹차로는 2000년 ‘새록티’ 이후 6년만에 출시, 화장품 라이벌 LG생활건강의 진출에 대한 긴장감을 읽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 세계적인 녹차 생산지인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재배한 찻잎으로 만든 고급 녹차 브랜드 ‘루(LU:)’를 선뵈며 녹차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저장성 천태산맥 고산지대에 55만평의 녹차밭을 확보, 녹차를 재배하는 등 의욕을 다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녹차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 지난해부터 녹차 사업 진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녹치시장은 저가 녹차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을 펼쳐왔다. 일찌감치 녹차사업을 벌여왔던 아모레퍼시픽이 50%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동서식품 26%, 녹차원 14% 등으로 구도가 형성돼 있다.
특히 녹차는 웰빙 바람에 맞물려 연 20% 이상 급신장하고 있다. 지난 2001년 1300억원이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00억원대로 커졌다. 업계는 녹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200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녹차 소비량이 40g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은 360g, 일본은 1.14㎏, 영국은 2.28㎏, 아일랜드 2.71㎏ 등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6-09-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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