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직업 알선… 1년뒤 영주권 자격
미국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한국처럼 정부 차원의 정착 지원금을 주지는 않는다. 그 대신 난민들은 난민이민위원회(USCRI)가 주관하는 재정착 프로그램에 편입돼 미국 사회 적응 훈련과 지원을 받게 된다.USCRI는 각종 사회단체와 개인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민간 기구로 1970년대 베트남의 ‘보트 피플’ 등 15만명의 미국 재정착을 도왔다.
일단 미국에 도착한 탈북자들에게는 USCRI가 주택과 고용, 교육 등을 고려해 재정착할 지역을 정해 준다. 난민의 친척이 있을 경우 그 지역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탈북자들은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이 정착지로 선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USCRI의 프로그램에 따라 탈북자들은 한달 내에 살 집을 배정받고, 취업이나 학교 등록 등에 필요한 사회보장번호도 받게 된다.
탈북자들에게 자녀가 있으면 도착 즉시 학교에 등록시키지만, 이번엔 해당자가 없다.
탈북자들은 미국 도착전에 이미 의료검진도 받았지만, 다시 거주지역서 검진과 예방접종, 치료 등을 받는다. 일단 기본적인 정착이 끝나면 영어 교육이 시작된다.
이와 함께 탈북자들은 미국에 입국하면서 노동허가를 받았다. 미 정부는 노동이 가능한 연령의 난민은 도착 6개월내에 일자리 찾기를 권장하고 있다. 관련 단체와 해당 주 정부 등이 협력해 이들의 취업을 지원한다. 미국내 한인 사회가 탈북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것도 이 단계다. 탈북자들은 미국 도착 1년 후 그린 카드로 불리는 영주권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또 5년후엔 시민권 신청 자격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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