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美 北 태도변화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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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수정 2006-04-13 00:00
입력 2006-04-13 00:00
‘장외 6자회담’으로 주목받았던 도쿄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6자회담 재개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채 12일 막을 내렸다. 북·미 양자 회동 자체가 ‘목표’가 된 1년 여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간 분위기다. 일본 정부가 메구미 납치사건을 부각하면서 전반적인 대북 압박국면으로 전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과 미국은 “금융제재 안 풀면 6자회담 안 나간다. 그러나 지금 좀 만나자.”“6자회담 날짜 안 갖고 오면 만날 필요없다.”란 논리로 각각 맞섰다. 지난해 7월 협상 재량권을 확보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6자회담 대표로 나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격 회동한 상황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회의 기간 중 김 부상의 수차례 언급에도 나타났지만, 북한은 지난 3월 뉴욕 접촉 이후 미국과의 추가 회동을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NEACD 회의에 힐 차관보 참석이 알려지자 북측은 수석대표를 정태양 미국 부국장에서 김계관 부상으로 부랴부랴 바꿨다. 대신 한·중·일 등 3국은 6자회담 재개 날짜를 갖고 오지 않으면 만남은 어렵다는 상황을 회의 개최전 전달했으며, 회의기간 내내 북한을 설득·압박했다는 후문이다.

정부는 오는 21∼24일 평양서 열리는 남북장관급 회담 때 북한의 결단을 촉구할 방침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6-04-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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