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식구와 식객/우득정 논설위원
우득정 기자
수정 2005-10-28 00:00
입력 2005-10-28 00:00
이어지는 K씨의 소회.“한솥밥을 먹는다고 모두가 식구는 아니야. 식구도 있고, 머슴도 있고, 식객도 있잖아.”가끔 아주 출중한 인사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밀어내듯이 반란에 성공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식객으로 내몰리더라는 말도 곁들였다. 토사구팽(兎死狗烹)된 역사 속의 수많은 창업공신들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식객이 식구인 것으로 착각하다가 패가망신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얼마 전에도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오너가 아니면서 오너로 착각한 죄”라고 내뱉지 않았던가.
이 땅의 월급쟁이들이여, 당신은 식구인가 식객인가.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2005-10-2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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