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연구기관 “굿바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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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 기자
수정 2005-09-20 00:00
입력 2005-09-20 00:00
지난 2004년 한해 동안 외국계 연구기관 42곳이 한국을 떠나 이탈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외국계 연구기관은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적인 기능보다 신제품 개발 및 개량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과학기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쇄된 외국계 연구기관은 순수 외국연구소 9곳, 한국과 공동설립기관 33곳 등 42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기간 새롭게 들어선 외국계 연구소 32곳보다 10곳이 많다.

변 의원은 “외국 연구기관의 한국 이탈현상은 18곳이 문을 닫고 92개 기관이 개설된 지난 2002년,53곳 폐쇄에 62곳이 신설된 2003년의 상황과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기존 연구기관에 대한 관리가 신규 연구기관 유치작업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또 외국계 연구기관의 71%가 ‘신제품 개발 및 개량’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원천기술 개발’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곳은 8.6%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계 기업이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기능은 주로 본사에 의존하고 국내에서는 한국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제품을 개발하는 단순 연구에 치중하기 때문”이라면서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을 연구개발 중심기지로 간주하기보다 단순한 생산기지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5-09-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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