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업 현금보유액 70조”
김성수 기자
수정 2005-08-24 00:00
입력 2005-08-24 00:00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돈이 많이 풀렸고 기업들의 영업실적도 좋아졌지만 경기불확실성으로 인해 섣불리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의 현금보유액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65조 59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25억원 이상인 기업 1만 8640개를 1년마다 표본조사한 것으로, 현금에는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만기 1년 이내 상품이 포함된다.
지난해 기업(제조업체)들의 현금 보유액은 10년전인 1994년 20조 45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97년에 32조 55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고,2002년에는 46조 6000억원,2003년에는 60조 3000억원이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다. 지난 6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2.8%를 기록, 감소세로 돌아섰다.
더구나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지난 6월 -12.1%를 기록하는 등 5개월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1∼6월)까지 설비투자금액은 38조 4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조 3146억원에 비해 불과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5-08-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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