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돌아온 후투티/염주영 수석논설위원
수정 2005-08-12 00:00
입력 2005-08-12 00:00
지난해 여름 DMZ 생태계 탐방 길에 우연히 후투티를 마주친 건 행운이었다. 철조망 위에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날갯짓을 해대며 앉아 있는 모습을 조심스럽게 다가가 카메라에 담았다. 그 아름다운 자태가 담긴 사진은 신문에 보도돼 많은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몸길이 28㎝에 15㎝가량의 날개에는 검정색과 흰색의 넓은 줄무늬가 있고, 몸통은 갈색에다 머리깃털은 분홍빛이 감돈다. 총천연색으로 장식했다고나 할까.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의 동남부 지역에 살다가 초봄에 건너와 번식을 하고 가을철에 돌아가는 귀한 여름 철새다. 그 후투티가 서울 여의도의 샛강 생태공원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번 주말엔 샛강에 나가 후투티의 신비스러운 울음소리를 직접 들어봐야지.1년만의 조우가 기다려진다.‘후푸프프.´
염주영 수석논설위원@seoul.co.kr
2005-08-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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