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실적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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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 기자
수정 2005-07-26 07:47
입력 2005-07-26 00:00
번호이동제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고전하던 이동통신업계가 오랜만에 넉넉해진 영업이익 덕에 활짝 웃었다.

매출 2조5272억… 전년보다 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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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5일 무선인터넷 판매 호조와 시장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축소로 지난 2·4분기에 매출 2조 5272억원, 영업이익 7134억원, 당기순이익 4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4%,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할 때는 각각 5%,16%,27% 늘어난 것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WCDMA가 진화한 서비스) 서비스를 내년에 시작하기로 해 무선인터넷 등 콘텐츠 사업과 연계한 매출과 이익 증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27일과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LG텔레콤과 KTF도 전년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100∼30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실적 호전과 관련,“기본료 1000원의 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와 시장안정화에 따른 비용 감소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음악포털 멜론, 게임포털 GXG, 모바일 싸이월드 등 무선인터넷 매출은 5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접속료 수익을 제외한 순수 이동전화 수익 2조 2990억원 중 무선인터넷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달했다. 전년 동기에는 19% 수준이었다.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인 것도 주효했다.2분기 마케팅 비용은 총 4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2분기 마케팅비용은 매출액 대비 17.5% 수준. 이는 연간 목표 18.5%선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휴대인터넷, 내년부터 단계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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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신배 사장은 이날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예정대로 올해말까지 수도권 및 주요 대도시에 HSDPA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경우 데이터 수요가 높은 ‘핫존’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단계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콘텐츠 사업 추가 인수 의향이 있는냐는 질문에는 “추가 인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선인터넷 등과 같은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성DMB 서비스인 tu와 관련,“9월중에 새 단말기가 추가 출시되고 후발사업자가 위성DMB 가입자를 받기 시작하면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가입자 유치 목표는 60만명”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날 현재 tu 가입자는 총 10만여명이다.

하나은행과의 신용카드 합작사 설립 등 이업종과의 컨버전스(융합)에 대해서는 “금융과의 컨버전스 서비스는 계속 추진해야 하지만 금융권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의 결정은 철저한 검토작업을 거쳐야 하는 만큼 단기간에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5-07-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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