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심훈 86년만에 졸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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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혜 기자
수정 2005-07-07 00:00
입력 2005-07-07 00:00
6일 소설 ‘상록수’의 작가인 심훈(沈薰) 선생의 유족이 서울 경기고등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당시 경기고 4학년이었던 심 선생이 1919년 3·1 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제적당한 지 86년 만이다. 이날 유족 대표로 명예졸업장을 받은 친손녀 영주(46)씨는 할아버지를 대신해 명예졸업장을 품에 안고 눈물을 글썽였다. 영주씨는 “당시 할아버지가 받지 못한 졸업장을 이제라도 받게돼 감사하다.”면서도 “이 졸업장을 아버지가 받으셔야 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훈 선생의 셋째아들이자 영주씨의 아버지인 재호씨는 선친이 고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아쉽게 생각해오다 경기고에 명예졸업장을 수여해 달라는 희망을 전했다고 한다. 지난 74년 미국으로 이민간 영주씨는 지난달 24일 가족과 함께 고국을 방문했다가 할아버지의 명예졸업장을 받게 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5-07-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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