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감동시킨 한국 산악인의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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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수정 2005-07-07 00:00
입력 2005-07-07 00:00
올 상반기 세계를 ‘울린’ 한국 산(山)사나이들의 이야기가 연이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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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초모랑마 휴먼원정대가 고 박무택씨의 시신을 수습한 뒤 베이스 캠프로 내려와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초모랑마 휴먼원정대가 고 박무택씨의 시신을 수습한 뒤 베이스 캠프로 내려와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에베레스트 등반 과정에서 숨진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히말라야 원정길에 올랐던 엄홍길(45) 대장과, 걸어서 북극점에 도달해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42) 대장의 이야기다.

MBC는 8일 오후 9시55분부터 2시간 동안 엄 대장이 이끄는 ‘초모랑마 휴먼원정대’의 감동과 회한의 여정을 담은 특별기획 ‘아! 에베레스트’(연출 임채유)를 방송한다.

휴먼원정대의 등반 목표는 지난해 에레베스트에서 숨졌으나 시신을 찾을 수 없었던 고 박무택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엄 대장과 박씨는 2000년 칸첸중가(8598m) 등반 등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네 봉우리를 함께 올랐던 막역한 사이.

1부에서는 고소 적응훈련 등 시신 수습을 위한 준비 과정을 다루며,2부에서는 박씨의 시신을 발견한 감격적인 순간과 다시 그를 히말라야에 묻으며 눈물을 뿌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등 90일 동안의 대장정이 소개된다.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안나푸르나(8190m) 등정에 함께 했던 카메라맨 박창수씨가 카메라를 짊어졌다.

SBS는 10일 오후 10시 55분 박영석 대장의 도전기를 쫓아간 ‘그랜드슬램 대탐험-걸어서 지구 끝까지’(연출 신언훈)를 내보낸다.SBS가 야심차게 마련한 HD다큐멘터리 ‘SBS스페셜’의 첫 회를 통해서다.

산악그랜드슬램이란 지구 3극점 도달과 히말라야 14좌 및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박 대장은 지난해 1월 남극점에 도달, 북극점만을 미답지로 남겨 놓은 지 1년 4개월 만에 쾌거를 달성했다.



박 대장이 이끄는 북극원정대는 3월9일 위드헌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극점 도전에 나섰다.54일 동안 영하 40도의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1500㎞를 걸어간 끝에 5월 1일 마침내 북극점에 도달하게 되는 가슴 뭉클한 과정이 고스란히 안방에 전달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7-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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