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새 CI로 “제2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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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04 07:42
입력 2005-03-04 00:00
최근 재계에 새로운 기업이미지(CI) 제정을 통한 ‘제2의 창업’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회사의 ‘얼굴’인 CI를 보다 세련되게 함으로써 회사의 이미지를 한단계 높이고 글로벌 회사로서 거듭나겠다는 의지에서다. 회사의 이미지가 기업의 주요 경쟁력이 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도 작용하고 있다.GS그룹을 비롯해 KCC, 삼양사, 풀무원 등이 최근 CI를 새로 제정하거나 교체했다.

LG그룹과 계열 분리한 GS그룹은 지난해 4월 분리 방침이 서면서 가장 먼저 CI 제정 작업에 들어갔었다.

미국의 세계적 CI 전문회사인 랜도사가 용역을 맡아 최근 선보인 새 CI는 주황·초록·파랑색 등 3색으로 이뤄졌다.GS 계열사들의 사업 영역, 비전, 고객 등을 반영했다. 주황색은 정유의 에너지가 상징하는 역동성을, 초록색은 유통·서비스사업을, 파랑색은 투명경영 의지를 상징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그룹 계열사인 LG MRO도 3일 CI 선포식을 갖고 사명을 ‘주식회사 서브원’으로 바꿨다.

식품회사인 삼양사는 지난해 말 창립 80주년을 맞아 새 CI를 제정한 뒤 최근 보수적이던 회사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립 이후 5번째로 바뀐 이 CI는 빨강·노랑·연두·파랑 등 9개의 작은 점으로 구성돼 있다. 점은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요소를, 4가지 색상은 균형과 조화를 나타낸다.

이번 CI 교체작업에는 특히 김윤 회장이 관심을 갖고 적극 챙겼다는 후문이다.

삼양사 이명주 부장은 “보수적인 회사 이미지를 보다 미래·고객 지향적인 이미지로 바꾸기 위해 CI작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식품회사 풀무원도 최근 최고의 ‘자연건강 생활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기업 의지를 담은 새 CI를 발표했다. 상단의 비상하는 듯한 녹색곡선은 ‘자연을 담는 큰 그릇’을 상징하며 환경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글자체도 과거 딱딱한 고딕체에서 부드러운 ‘유기농체’로 바꿨다.

광고회사 웰콤도 지난해 말 좋은 광고에다가 광고주의 비즈니스까지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내는 회사가 되겠다며 회사 로고를 ‘Welcomm IDEA FACTORY’로 정했다. 팩토리로 한 것은 웰콤사의 특이한 회사 건물이 마치 공장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금강고려화학도 최근 사명을 KCC로 바꿨다. 해외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인 차원에서 CI 작업을 벌인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5-03-0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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