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주총 올해도 뜨겁다
수정 2005-01-31 07:38
입력 2005-01-31 00:00
주총장 ‘논란거리’에 대비한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 최대 관심을 끄는 기업은 SK㈜.2년 연속 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과 한판 승부가 예고돼 있다. 최근 소버린측이 주주제안을 SK㈜ 이사측에 요청할 정도로 힘의 ‘균형추’가 SK㈜에 넘어갔지만,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재선임을 놓고 양측의 뜨거운 표대결이 점쳐진다.SK㈜측은 지난달 28일 현재 계열사와 최 회장 등 특수 관계인을 포함해 15.62%의 지분을 확보, 소버린(14.97%)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반면 외국인 주주는 소버린 14.97%와 웰링턴 6.28%, 캐피털그룹의 캐피털리서치 앤매니지먼트(CRMC) 4.93%, 템플턴 4%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달 28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총도 참여연대와의 ‘악연’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순이익 100억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경영성과는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28일 1조 2000억원의 증자결의를 한 삼성카드에 대한 추가 지원문제 등이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싱가포르, 홍콩, 영국, 미국 등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과 올해 경영계획 등을 설명하는 등 주총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3월초 주총을 열 예정인 LG전자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려 큰 쟁점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LG전자를 비롯해 LG카드 채권을 보유한 LG그룹 및 GS그룹 관계사의 주총에서는 LG카드 증자 참여 결정을 두고 회사측과 주주들간에 공방이 오갈 가능성이 높다.
한화도 오는 3월말로 예정된 주총에서 최근 검찰의 대한생명 인수 로비의혹 수사와 관련한 주주들의 책임추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golders@seoul.co.kr
2005-01-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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