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이드] 최태원 회장 SK㈜ 지배력 늘린다
수정 2004-07-23 00:00
입력 2004-07-23 00:00
이 방안은 최 회장이 담보로 맡긴 와이더댄닷컴 주식 560만주를 SK텔레콤이 사들인 뒤,그 자금으로 SK㈜ 주식을 매입해 채권단에 새로운 담보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SK텔레콤은 총 280억원(주당 5000원)에 와이더댄닷컴 주식 560만주를 매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최대주주(47%)인 와이더댄닷컴은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되는 한편 최 회장의 SK㈜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된다.채권단의 담보는 와이더댄닷컴에서 SK㈜ 주식으로 변경된다.
이같은 방안은 지난 3월 SK㈜ 주주총회에서 소버린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최 회장측에 백기사로 나섰던 채권단이 SK그룹의 요청에 따라 최 회장의 경영권 강화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채권단도 담보를 비상장주식에서 상장주식으로 변경하는 게 오히려 득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담보 교체를 두고 일부에서는 최 회장이 주력 계열사를 동원,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SK㈜ 주식이 채권단에 다시 담보로 제공되지만 주식 처분권을 제외한 의결권 등은 최 회장의 몫으로 남기 때문이다.또 와이더댄닷컴이 비상장사인 만큼 주식가치 산정의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우려도 없지 않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2004-07-23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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