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매리언 존스 10일 ‘아테네’ 선발도전
수정 2004-07-07 00:00
입력 2004-07-07 00:00
이들은 오는 10일부터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미국 올림픽대표 선발전 남녀 100m에 나란히 출전할 계획이다.남자 100m 세계기록(10초78) 보유자인 몽고메리는 2000시드니올림픽 400m계주에서,존스는 100·200m와 1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이번 국내선발전은 만만찮다.미국은 육상 단거리 왕국으로 ‘미국대표=올림픽 메달’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그만큼 선수층이 두껍고 스타도 많다.특히 몽고메리와 존스는 지난 2002년 2세를 낳은 뒤 좀처럼 예전의 실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여기에다 최근에는 몽고메리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선수자격 영구박탈 위기에 처해 있고,존스도 같은 혐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따라서 자칫 선발전 참가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두 선수의 올 시즌 기록도 걱정이다.육상은 A기준기록을 통과하더라도 국가별로 3명까지 올림픽 출전선수를 제한한다.남자 100m A기준기록은 10초21이지만 미국대표 선발전에 나서는 선수 대부분이 이보다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그만큼 내부경쟁이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몽고메리는 올 시즌 10초08로 미국내 7위의 기록으로 가능성이 밝지 만은 않다.존스는 사정이 좀 나은 편.시즌 100m 기록이 11초04로 미국내 2위.더구나 경쟁자인 켈리 화이트가 도핑테스트에 걸려 올림픽출전이 금지된 상태.그러나 개인 최고기록(10초65)엔 턱없이 모자라 마음에 걸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4-07-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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