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항간의 의혹 확인해준 체육 실기
수정 2004-02-10 00:00
입력 2004-02-10 00:00
입시부정은 금품에 현혹되어 교육자적 양식을 저버린 범죄라는 점에서 준엄한 지탄을 받아야 한다.이번 사건의 교수 집에선 무려 50여병의 양주가 쏟아졌다고 한다.문제 학부모와 교수가 고리를 만들어 가는 수단으로 양주를 주고받았고 보면 또 다른 입시비리의 가능성을 추론케 한다.또 입시를 앞두고 5000만원을 받기 앞서 ‘다른 교수에게도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지 않는가.이번 사건의 나머지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체육대의 고질적인 입시부정을 발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나아가 체육실기 점수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체육실기는 차단막을 설치해 간접 채점할 수 있는 예능분야와 달리 직접 지켜 보아야 하는 특성이 있다.결국 채점자와 학부모의 결탁을 봉쇄해야 한다.채점 위원으로 위촉되는 다른 대학의 교수 비중을 더 늘리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또 채점항목을 보다 세분화해 배점의 객관성을 높이는 것도 부정을 억제할 것이다.나아가 입시부정을 저지른 대학에 대해서는 행·재정적으로 제재를 가해 대학 스스로의 분발도 촉구해야 한다.
2004-02-10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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