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할퀸 남부/제자리 돌아온 현대重 원유저장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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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9-15 00:00
입력 2003-09-15 00:00
울산시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공장에서 제작작업도중 태풍 ‘매미’에 200m 남짓 떠내려갔던 30만t급의 거대한 원유생산저장설비가 하루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대중공업은 14일 인근 현대미포조선소로 떠내려가 건조중이던 석유화학운반선(3만 7000t급)을 들이받아 파손시킨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예인선 7척을 동원,13일 오후 4시쯤부터 끄는 작업을 시작해 2시간여 만에 예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측은 “태풍이 강력하다는 예보에 따라 나이론 사로 된 지름 10㎝짜리 밧줄로 설비 5곳을 한곳마다 7∼19가닥씩 모두 55가닥으로 단단하게 묶었으나 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모두 끊어졌다.”며 “매미의 위력이 상상밖이었다.”고 말했다.회사측은 피해액이 1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길이 285m,폭 63m,높이 32.3m로 해상에서 석유 시추와 정제,저장을 하는 이 설비는 미국 석유회사 엑손 모빌로부터 8억 달러에 수주받아 내년 7월 인도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 설비에 부딪혀 부서진 현대미포조선의 석유화학운반선은 지난 2001년 터키 게렌사로부터 2500만 달러에 수주받아 다음달 15일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인도일이 늦어지게 됐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2003-09-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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