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이 맛있대요 / 제주 고향포구 ‘고등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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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9-10 00:00
입력 2003-09-10 00:00
제주는 본디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 요리가 맛깔스러운 고장이다.청정해역이라 굳이 끓이거나 굽지 않아도 이것 저것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맛을 배가시킨다.

특히 상하기 쉬운 은갈치나 고등어의 싱싱한 회맛과 조림요리는 제주에서 먹어야 제격이다.제주시 국민은행 신제주지점 동편에 자리한 ‘고향포구’는 은갈치와 고등어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집으로 유명하다.

은비늘을 벗겨내고 뼈를 발라 내오는 쫄깃쫄깃한 갈치회와 연하고 고소한 고등어회를 10여가지 양념을 섞은 소스에 찍어 먹는 독특한 맛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은 물론 제주출신 재일 동포들도 자주 찾는다.

최상품 갈치와 고등어를 서너 토막으로 썰고,어른 손바닥 반만하게 썬 무와 감자,풋고추를 넣고 걸쭉하게 졸여 내는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 역시 일품이다.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이 조림국물에 밥 비벼 먹기를 좋아해 토요일쯤은 미리 예약해야 한다.



만 5년째 영업한다는 주인 고신옥(43)씨는 “싱싱한 갈치회나 고등어회 그리고 조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육질속의 수분 증발을 막는 것이 첫째”라며 “절대 냉장고에 넣지 않고 얼음에 채워 뒀다가 요리한다.“고 요리법을 귀뜸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2003-09-1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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