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도부 ‘청와대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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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1-11 00:00
입력 2002-11-11 00:00
한나라당은 10일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 단일화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대선 엄정중립을 촉구했다.

최근 청와대에 대해 유화적으로 나가던 한나라당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은 민주당을 탈당한 후단협 의원들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을 축으로 한 ‘중부권 신당’ 움직임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JP와 이인제 의원,후단협 탈당파들 주변의 자금 흐름을 고려할 때 그 배후에 여권 핵심부가 개입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열린 선거전략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려고 여러 가지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김 대통령이 당장 정치적 움직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이번주에 그 백태를 공개해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국민적인 대세인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당선을 막아보겠다는 음모가정권 핵심부에서 진행되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이러한 음모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정당개입을 일절 하지 않고,대선에서도 엄정중립을 지키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정치개입설을 일축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2-11-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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