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삶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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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23 00:00
입력 2001-04-23 00:00
앞날은 늘 안개에 싸여 있다는 느낌이다. 국가,기업 또는개인도 마찬가지다.이 길이 그대로 이어질지,끊어질지,아니면 어디로 가야할지 늘 기로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든다.답답해서 들어본 전문가의 예측과 조언이 얼마나 한심스러운지는 지난 신문을 들춰보거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안다.틀리기 일쑤다.그저 한치 앞도 못 내다봤었구나 하는 한탄만 나오기 십상이다.

그러면서도 나라나 기업이나 개인의 생활이 용케 지탱되는게 신기할 정도다. 영국 경영학자 찰스 핸디의 지적대로 삶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때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앞은불투명하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미래를 향해 살아가야 한다는 데 ‘삶의 역설’이 있다.“역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편안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다.그것은 달 없는 밤에 어두운 숲속을 걷는 것과 같을 것이다.무시무시하고 때로는 겁나는 경험이다.” 대충 감(感)잡고 길을 헤쳐 나갈 수밖에없다.다만 감이라도 제대로 잡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2001-04-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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