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선 무더기 어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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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03 00:00
입력 1999-03-03 00:00
부산지역 어민들이 새 한일어업협정 발효에 따른 어장 상실과 채산성 악화로 어업을 포기하고 무더기로 감척(減隻)신청을 했다.

부산시는 2일 해양수산부의 감척과 관련한 지침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감척을 희망한 어선을 조사한 결과 586척이 신청했다고 밝혔다.쌍끌이 어선 220척을 비롯해 외끌이 어선 49척,트롤어선 78척,오징어 채낚기어선 64척,연성어선 51척,유자망어선 17척 등이다.

이는 당초 정부가 지난해 신청을 받아 올해 줄이기로 했던 60여척보다 10배가 많은 것이다.특히 시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조업대상 어선이라고 해양수산부에 통보한 686척의 대부분이 감척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돼부산지역 연근해어업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또 부산의 감척신청 어선수가 해양수산부가 올해 676억원을 들여 전국적으로 감척하기로 한 391척을 훨씬 초과해 정부의 감척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새 한일어업협정 발효이후 조업을 포기한 어선이 늘어난데다 쌍끌이 어업이 일본수역내 조업대상에서 제외된데 대한반발로 쌍끌이 어선들이 무더기로 감척을 신청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1999-03-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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