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96년 PCS(개인휴대통신) 사업권을 따내면서 “데이콤 지분을 5%미만으로 낮추고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李錫采 당시 정보통신부장관에게 제출한 각서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데이콤지분 문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데이콤은 삼성(13.48%) 동양(12.31%) 현대(6.21%) LG(4.87%) 대우(4.05%) 등이 지분을 나눠갔고 있으나 LG그룹이 우호지분을 합칠 경우 가장 많다는 게 중론이다.LG텔레콤은 데이콤에 대한 ‘위장지분’이청문회에서 거론되자 도덕성문제로 비화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관련사와 위장계열사,친인척을 포함해 데이콤지분을 30∼40%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데이콤이 추진중인 일본 NTT와의 외자협상에서 LG측은 외자 협상이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자신의 지분이 25%선으로 떨어지는 반면 NTT가 20%로 2대 주주가 될 것이 확실시되자 경영권방어차원에서 난색을 표시,외자유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姜庾植 LG 구조조정본부장은 “외국인에게 33%까지 지분소유를 허용하는 마당에 5% 지분규제는 비상식적”이라고 말해 LG의 ‘본심’을 내비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PCS사업자 선정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삼성이 최근 데이콤의 지분을 대거 매입,표면상 최대 주주로 부상함으로써 데이콤 경영권을 놓고 LG그룹과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99-01-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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