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새 대통령 피에르 부요야(뉴스의 인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6-07-27 00:00
입력 1996-07-27 00:00
◎87∼93년 집권경험 온건성향/「부족간 평등」 노력 기울이기도

투치족이 주도하는 부룬디 군부에 의해 대통령으로 옹립된 피에르 부요야(47)는 유럽에서 교육을 받은 군 출신으로 지난 87년부터 93년까지 부룬디를 통치한바있다.

퇴역 장성인 부요야는 인종 갈등으로 매달 1천명 가량이 숨지는 부룬디에서 비교적 온건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군부의 대통령 옹립으로 후투족 반군에 대한 투치족의 전투를 이끌 책임을 맡게된 부요야는 역설적이게도 부룬디에 처음으로 민주주의를 도입한 사람이다.

87년 발생한 쿠데타로 집권한 그는 부룬디를 구성하는 세 부족에게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국민단결헌장으로 부족간 증오 분출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그는 그러나 93년 6월 자신이 준비한 31년만의 첫 다당제 자유선거에서 후투족출신의 야당후보 멜시오르 은다다예에게 패배했다.

그가 선거에서 패배하자 그해 10월 투치족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에 후투족이 저항해 두 부족간 유혈충돌로 이어지면서 5만명이 숨지고 인구의 5분의1이 국외로 탈주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후투족 정치인들은 부요야가 다른 고위 관리들과 함께 93년 발생한 쿠데타에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부줌부라 로이터 연합〉
1996-07-27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