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널 다매체시대 다가온다/21개 전문채널 3월 첫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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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1-01 00:00
입력 1995-01-01 00:00
◎기존채널 합쳐 올상반기에 총28개로/민방가세땐 5년내 10조원 시장 창출

새해는 다채널 다매체로 상징되는 뉴미디어시대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3월1일부터 21개 전문채널의 종합유선방송이 출범하고 4월부터는 부산·대구·광주·대전등 4개도시에서 지역민영방송이 선보인다.또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위성방송을 위해 올 6월에는 통신위성 무궁화호가 발사된다.이렇게되면 당장 올 상반기부터 안방에는 기존의 공중파 6개채널을 합쳐 28개 채널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게된다.여기에 내년에 또 케이블TV 5개채널이 추가되고 위성방송이 1차로 5개 채널의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2∼3년내에 시청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채널수는 40여개를 넘어서게 된다.

그야말로 방송의 대혁명시대가 가시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다채널 다매체시대의 시작은 단순히 채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제 우리 사회는 각종 전문화된 정보가 홍수같이 쏟아지는 정보화 사회에 접어 들게 되었다.정보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또 우리 문화·생활수준도 급격히 변화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산업적 효과도 엄청나다.우선 케이블TV분야에서만 5년내에 7조원규모의 시장이 창출되며 지역민방분야에서도 당장 3백억원가량의 설비수요가 발생한다.케이블TV와 지역민방을 합치면 대략 10조원가량의 시장이 향후 5년내에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위성방송까지 가세하면 새로운 시장규모는 아마도 국가경제를 좌우할만큼 중요해질지도 모른다.여기에 개방의 기로에 서있는 영상산업도 엄청난 수요앞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호기를 맞게된다.

물론 다매체 다채널시대가 우리에게 「장미빛 미래」만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다.하지만 뉴미디어 정책은 21세기를 앞두고 국민생활수준의 향상과 세계화·개방화시대에 대비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능동적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뉴미디어 시대는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정보통신분야와 영상·문화산업의 결합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결국 다채널 다매체시대의 개막은 3차 세계대전이라고도 불리는 정보통신·문화전쟁에 도전하는 큰 걸음의 시작인 것이다.<박상렬기자>
1995-01-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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