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비상/경쟁률 높은 중위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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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1-04 00:00
입력 1994-01-04 00:00
◎장소 인근 중고교·타대학 건물까지 물색/수험생 시차별로 분산… 예비소집도 취소/집단면접하거나 서류­설문조사로 대체

복수지원에 따라 엄청난 수험생이 몰린 세종대·동국대·홍익대 등 일부 중하위권 대학에 「면접관리 비상」이 걸렸다.

이들 대학들은 면접장소 및 면접교수를 확보하는 문제에서부터 지원자들이 이용할 교통수단 통제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수험대책을 세우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가하면 수험생 예비소집을 취소키로 하는등 비상책을 쓰고 있다.

이번 입시에서 5백20명 모집에 무려 1만4천5백75명이 지원한 홍익대 조치원캠퍼스의 경우 8일로 예정된 수험생 예비소집을 취소키로 했으며 10일의 면접시험도 상오 8시40분부터 하오 6시까지 6개 시차별로 나누어 실시키로 했다.

학교측은 이에따라 신정연휴 기간중 수험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이를 알렸으나 숫자가 너무 많아 4일 일간 신문에 안내광고를 내기로 했다.

42대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나타낸 세종대는 세종고·대원고등 인근 중·고교는 물론 건국대·한양대 등 전형일이 다른 대학들에까지 장소 섭외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19.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동국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교외에 부근의 한양중·고,명성여·중고,숭의여중·고 및 숭의여전 등 모두 7곳으로 수험생을 분산시켜 면접을 치를 계획이며 경주분교도 학교외에 신라중·경주중·경주공고·경주고등에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면접방식도 「집단면접」「서류면접」등 다양화시키고 있다.

홍익대의 경우 면접교수 2명이 수험생 5명을 함께 면접키로 했으며 동덕여대도 1대1 방식에서 집단면접형식을 취할 방침이다.



16.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한성대는 교수 1명당 2백80명의 수험생을 상대로 면접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오는 13일 본고사를 치른뒤 곧바로 내신성적과 수능성적등을 기재한 「서류면접」을 실시하는 것으로 일반면접을 대신키로 했다.

이밖에 동국대는 고사당일의 면접에 앞서 지원동기를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가능한 한 면접시간을 줄인다는 방침이다.<박현갑기자>
1994-01-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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