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V/사고계기로 “안전도 입증”/노선 2m 함몰에도 전복안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3-12-23 00:00
입력 1993-12-23 00:00
세계최고시속을 자랑하는 프랑스 고속전철 TGV가 21일 상오 파리 북부에서 탈선사고를 냈다.

프랑스국영철도회사인 SNCF에 따르면 사고열차가 북부 발랑시엔을 출발,파리로 가던중파리 북부 1백33㎞ 지점인 숀느 근처에서 객차 8량중 4량이 탈선했다고 말했다.회사측은 폭우로 철로지반에 깊이 2m가량의 구멍이 나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다행히 객차가 전복되지 않아 사망 또는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승객중 6명만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열차에는 모두 2백11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으나 객차 8량과 객차 앞,뒤에 붙어 있는 기관차 2량이 모두 전복되지 않아 6명만이 쇼크를 받거나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그러나 이중 여자승객 한명은 고혈압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파리∼발랑시엔 TGV노선이 개통된 이후 처음 발생한 것으로 사고당시 열차가 경제주행 최고속도인 시속 3백㎞로 달리고 있었는데도 큰 피해가 나지 않은 것은 객차와 기관차가 하나의 축으로 단단히 연결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TGV가 이 속도에서 정지하려면 약 2㎞정도가 필요하다.

TGV는 이 노선외에도 파리를 중심으로 리옹,보르도,렌 등을 연결시키고 있는데 지난해 12월에도 프랑스 중부 마콩 부근에서 시속 2백70㎞로 달리던 열차의 차축이 부러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역시 전복되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



TGV는 지난 90년 실험에서 시속 5백15.3㎞라는 세계최고의 속력을 기록했던 프랑스의 고속전철.

한편 사고가 발생한 이날 일본 관리들은 한 실험에서 새로운 「신간선」 총알열차가 시속 4백25㎞를 기록,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른 열차가 됐다고 발표했다.<파리=박강문특파원>
1993-12-23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