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고객유치경재 치열(업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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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6-17 00:00
입력 1993-06-17 00:00
◎엔진오을 제공/공연회 초대권/세차 할인특혜/80회 찾으면 온천 2박3일 티켓

정유사와 주유소들의 고객유치경쟁이 뜨겁다.유공·호남정유·쌍용·경인에너지등 주요 정유4사는 11월부터 대도시지역에서 주유소거리제한이 완전히 없어질 것에 대비,한번 믿은 고객을 붙들기 위해 우리 농산물을 사은품으로 나눠주는가 하면 꽃씨·공연티켓 등도 제공하며 손님끌기에 여념이 없다.특히 손수운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여성운전자들을 목표로 한 고객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정유사들간의 이같은 서비스경쟁은 지난 4월 호남정유가 「고객의 달」행사의 일환으로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이 「1일 주유원」으로 직접 나서는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호남정유는 지난 4,5월 두달 주유소를 믿은 고객들에게 1백20만봉지의 꽃씨와 공연 티켓등 각종 사은품을 제공하는등 다양한 고객행사를 벌였다.

○거리제한 철폐 대비

유공은 이에 맞서 「베스트주유소 선발대회」를 개최,우수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동원하거나 고객유치활동이 좋은 주유소를 뽑아 「우수업소」의 푯말을 수여하고 결제조건을 우대하는 한편 해외시찰도 시키는 등 특전을 베풀 계획이다.

경인에너지는 「다시 믿고 싶은 주유소」를 기치로 내걸고,3S인 웃으며(Smile)·빠르게(Speed)·부드럽게(Smooth)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현미·좁쌀·수수등 우리 농산물 3백g씩을 주유량과 상관없이 사은품으로 주고 있다.

쌍용정유도 주유소에 차량 액세서리를 비치,주유소를 「판매시점관리」전략에 따른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부모니터제 운영

정유사들의 이같은 고객유치전은 갈수록 손수운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여성들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경쟁으로 확대돼는 상황이다.

호남정유는 지난 4월26일부터 1주일간 자사상표 표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여성고객들에게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을 나눠준데 이어 다음달 10일까지 두달동안 누적주유량이 2백ℓ가 넘는 여성고객들에게는 엔진오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공도 지난달 1일부터 주유소의 서비스·판촉·이미지 등과 관련된 소비자의견을 직접수집하기위한 모니터요원으로 30∼40대 여성 손수운전자들을 선발,주부모니터제를 운영하고 있다.

○스카프·세제 등 선물

정유사들의 고객유치전쟁에 발맞춰 개별주유소의 서비스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의 한 주유소는 자가용 승용차에 한해 매번 1만5천원 이상의 주유고객에 대해서는 카드에 도장을 찍어주고 있다.그리고 3∼5회때마다 스카프·세제·양말 등을 선물한다.또 80회 주유가 되면 강원도 덕구온천 관광호텔의 2박3일 숙박권을 제공한다.

청담동의 한 주유소는 세차서비스를 하고 있다.이 주유소는 자동세차설비를 갖추고 주유차량을 즉석에서 세차해 준다.한번 세차에 7천원 하는 비용을 주유차량에 대해선 50(2만원 이상 주유)∼30(2만원 미만)% 할인해 주고 있다.

정유사들과 주유소들의 고객유치경쟁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김현철기자>
1993-06-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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