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의도 개재… 냉정 대처”/정부,입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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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5-26 00:00
입력 1993-05-26 00:00
◎판문점실무접촉엔 호응 방침/오늘 통일관계장관 모임서 대책 논의

정부는 북한의 25일 제의가 새정부와 통일문제책임자를 시험해보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고 냉정하게 대처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이날 제의가 ▲특사를 상호파견하자는데서 기존 남북대화의 틀을 벗어난 점 ▲한완상부총리를 그 대상으로 국한했다는 점 ▲정상회담을 거론한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하고 이같은 특징들로 미루어 북한은 문민정부의 통일문제에 대한 입장과 한부총리를 시험해보려는 전략적 의도를 가진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정상회담 카드를 던질 경우 문민정부가 인기에 영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북한은 정상회담준비를 위한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비켜가려는 의도를 가진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미국과의 고위접촉에서는 대화를 할 의사가 있으나 우리정부에 대한 대화제의는 고위급회담의 보조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 같다고설명하고 그러나 판문점 접촉에는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우리의 내부입장 정리를 위한 대책회의도 주말쯤에나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1993-05-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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