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타는 주가”… 4일째 내리막(증권시황 13일)
수정 1990-06-14 00:00
입력 1990-06-14 00:00
주가 하락세가 연 4일째 이어졌다.
13일 주식시장은 마이너스 2로 개장한뒤 종료 직전까지 5포인트가 넘게 줄곧 떨어지자 증시안정기금이 개입,간신히 7백80대를 유지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4.41포인트가 더 내린 7백80.56이었다.
전장 중반부터 종합지수 7백80만대가 무너져 증안기금(1백만주)이 개입하기 전까지 지수 7백77에 이르렀는데 종합지수가 7백70대까지 밀리기는 14일장 (5월28일)만의 일이다. 주가 내림세는 지난주말(9일) 8백대가 깨지면서 저항없이 계속돼 그간 23.8포인트나 속락했다.
이같은 속락국면은 전주말 직전의 강보합권(0.31)을 빼면 한소정상회담 당일의 5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것으로 종합지수로나 투자심리 측면에서 고르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주가의 약세 기조는 속등국면을 불러왔던 북방 관련 호재의 후속조치가 가시화될 기색이 없자 투자의욕이 식어진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으며 여기에 통화관련 악재가보태진 것이다.
재료의 빈곤 내지 공급중단이 계속된 가운데 기관들에 당국이 통화채를 떠맡기자 증안기금의 출자금 조성으로 어려워진 자금사정이 한층 더 악화돼 투자분위기가 위축됐다. 증시내부 또한 미상환융자금과 미수금이 늘어나는 반면 고객예탁금은 감소해 대기물량을 소화해낼 일반투자자의 매수력이 떨어졌고 시중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오는 기색도 부진하자 서둘러 매도하는 투자층이 증가했다.
주가가 속락해도 증안기금의 보조로 간신히 버텨내는 증시기조에 불안을 느낀 대다수 사람들은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재산세 납부나 아파트신청까지 몰려있어 돌출호재가 없는한 시장에너지의 쇠퇴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6백98만주가 거래됐으며 5백12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20개)한 반면 상승종목은 1백15개(상한가 6개)에 그쳤다.
1990-06-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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