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불량주부’로 안방복귀 신애라
수정 2005-03-17 07:59
입력 2005-03-17 00:00
“만일 20대 노처녀 역을 맡으라고 했으면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얼굴에 핀 주름살이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는 역할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남편 차인표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휘젓고, 얼마 전부터는 오연수·김희애·유호정 등 또래 연기자들이 속속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그런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어요.5년 동안 오로지 육아에만 전념했죠. 남편을 위한 ‘모니터용’ 말고는 거실에 TV조차 설치하지 않았을 정도였으니까요.” 우연히 동료 연기자의 연기 모습을 보더라도 ‘나도 연기하고 싶어.’하는 생각보다 ‘저 장면 찍을 때 얼마나 추웠을까.’라는 걱정이 앞설 정도였단다.
극중 설정처럼 남편 차인표가 실직하고, 자신이 취업전선으로 뛰어들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남편에게 집안 일을 맡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을 뿐더러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뿐이에요.(웃음)남편은 (집안에서)아이와 놀아주는 게 고작이에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다 보니 처음엔 긴장도 많이 됐다는 그녀는 남편·동료 연기자 등 주위의 격려에 힘들다는 생각도 못하고 촬영을 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무척 즐거워요. 시청자 여러분도 제 모습을 보시면서 이런 기분 함께 느끼셨으면 해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5-03-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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