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앤트로픽 CEO와 백악관서 독대… 갈등 봉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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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6-09-28 18:14
입력 2026-09-28 18:08

미중 정상회담 불참 후 별도 초청
오늘은 하원의장과 AI 현안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와 백악관에서 단독 면담을 하면서 그간 경색됐던 미 정부와 앤트로픽의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프레지던트컵 골프 대회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해 아모데이 CEO와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기술업계 수장들을 대거 초청했으나, 당시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던 아모데이 CEO를 백악관으로 별도 초청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모데이 CEO의 일대일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번 만찬이 그간 갈등을 빚어온 미 정부와 앤트로픽 간 관계 해빙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 AI 모델 ‘클로드’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하라고 요구했으나, 앤트로픽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촉발됐다. 앤트로픽은 자국민 대상의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무기에 자사 AI 모델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응해 국방부는 지난 2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협 기업’으로 지정하고 연방 기관과 군 협력 업체에 앤트로픽과의 거래 중단을 명령했다. 지난 25일에는 워싱턴DC 연방 항소법원이 국방부의 블랙리스트 지정 조치를 무효로 해달라는 앤트로픽 측의 요청을 기각하며 정부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아모데이 CEO 등 AI 업계 수장들의 ‘AI 개발 속도 조절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기술업계 경영진과의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함께 주요 AI 기업 임원들과 회담을 갖고 AI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세줄 요약
  • 트럼프, 앤트로픽 CEO와 백악관 단독 면담
  • 국방부와 클로드 군사 활용 갈등 지속
  • 관계 해빙 신호탄 여부에 관심 집중
2026-09-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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