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3, 4호기도 내일 전력 공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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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3-21 10:58
입력 2011-03-21 00:00
방사성 물질을 대량 유출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1, 2호기와 5, 6호기에 이어 남은 3, 4호기에도 22일 전력이 공급될 전망이라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1, 2호기 중 2호기, 5, 6호기 중 5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1호기와 6호기에도 전기를 보낼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3호기와 4호기 중 일반 가정의 차단기에 해당하는 수전(受電) 설비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가장 먼저 전력이 공급된 2호기 내부에서는 21일 내내 주제어실(MCR)이나 원자로 건물 내부의 기기 점검 작업을 벌였다.

2호기는 원자력 격납용기로 연결되는 ‘서프레션 풀’(압력제어장치)라는 설비가 폭발해 손상됐고, 원자로 건물이 부서지지 않아 외부에서 물을 뿌려 냉각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2∼3일간 부품 교체를 거쳐 주제어실을 복구하면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따르면 2호기 내부 점검 결과 펌프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발견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것이 냉각펌프 재가동 가능성을 의미하는지는 불확실하다.

2호기와 함께 5호기도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한편 20일 오후 9시30분에 재개된 도쿄소방청의 3호기 사용 후 연료 저장조에 대한 방수 작업은 예정시간을 넘겨 약 6시간30분간 계속됐다. 추정 방수량은 1천170t이다.

자위대도 21일 4호기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 이틀째 물을 뿌렸다.

자위대는 또 전차를 투입해 원자로 주변 파편을 치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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