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데니스’ 플로리다 강타
수정 2005-07-12 00:00
입력 2005-07-12 00:00
데니스가 상륙한 펜서콜라 해안과 나바레 해안 일대에는 9m 높이의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와 이곳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또 해안으로 밀려든 바닷물과 폭우로 인해 도로 상당수가 침수됐다.
펜서콜라는 지난해 9월 허리케인 아이번 때 최악의 피해를 입은 곳이다.
한편 데니스의 진로가 지난해 아이번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다행스럽게도 석유시설 피해는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는 현재까지 데니스로 인한 피해액을 25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데니스가 멕시코만을 거쳐 미국으로 올라오면서 플로리다주에 상륙하기 직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세력이 한단계 약화된 뒤 현재 앨라배마주를 거쳐 미시시피주쪽으로 북진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돼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상륙 당시 최대 시속 193㎞의 강풍을 동반한 데니스의 영향으로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깃줄이 끊어져 플로리다와 앨라배마주 일대 50만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데니스가 상륙하기 직전 예상 진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대부분 대피,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데니스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플로리다와 미시시피·앨라배마주를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2005-07-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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