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신흥시장서 “車 車 車”
수정 2004-09-15 00:00
입력 2004-09-15 00:00
1983년 경쟁 업체들보다 일찌감치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일본의 스즈키는 시장 우위를 지키기 위해 의욕적인 증산계획을 내놓았다.스즈키는 14일 인도 하리아나주에 제2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했다.2007년 초 가동,인도내 생산능력을 50만대에서 7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엔진공장도 병설한다.
●현지공장 증설·판매법인 잇단 개설
인도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107만대로 일본의 등록차의 5분의1 정도였지만 스즈키의 ‘멀티’가 절반 가까운 42만대를 차지했다.인도시장은 전년보다 20% 성장했다.
인도에서는 스즈키가 증산을 발표한 것 외에도 도요타가 세계 전략차의 변속기 생산 거점으로 하는 등 생산능력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도 격전지다.지난해 러시아에서 판매된 자동차 대수는 전년보다 약 10만대 늘어난 약 147만대였다.경제위기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올해는 러시아 경제가 고유가 혜택을 보고 있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를 웃돌 게 확실하다.
러시아 시장은 도요타자동차가 2002년 일본 회사로는 처음으로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지난해 해외차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였다.오쿠다 회장은 일본을 방문한 러시아의 키리엔코 대통령 전권 대표와 회담,“반드시 하고 싶다.”며 현지생산 의욕을 보였다.
혼다나 닛산 자동차도 올들어 잇따라 러시아에 현지 판매법인을 개설했다.이에 따라 1∼7월의 일본의 대러시아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배나 급증했다.아울러 닛산자동차의 카롤로스 곤 사장도 러시아 현지생산 의지를 밝히고 있다.스즈키도 러시아에 판매회사를 설립중이다.
●“해외점유율 1위” 수출선점 경쟁 치열
도요타는 브라질 시장도 정면으로 겨냥하기 시작했다.개발도상국 전용으로 현지 생산차를 투입하는 세계전략 ‘IMV 프로젝트’를 올 여름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연말에는 아르헨티나에서도 개시한다.궁극적인 조준점은 지난해 약 4만 2000대를 판 남미 최대 시장 브라질이다.브라질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138만대였다.
혼다도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지난해 4월 주력 컴팩트카 ‘fit’의 생산을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개시했다.약 1억 5000만달러를 투입해 연간 생산 능력을 3만에서 5만대로 증강,장래 수출 거점으로 강화할 태세다.
taein@seoul.co.kr
2004-09-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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