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직업의식/우득정 논설위원
수정 2006-04-07 00:00
입력 2006-04-07 00:00
이번엔 제지회사 감사가 나선다.“출퇴근 길에 오가다가 전단지를 나눠주면 반드시 받아 챙기라고.”다른 사람들이 일제히 무슨 뚱단지같은 소리냐며 쳐다보자 “종이를 많이 낭비해야 우리 회사 매출이 오르잖아. 나는 똑같은 전단지라도 무조건 챙기고 본다고.” ‘사오정’을 넘어서도 월급쟁이로 붙어 있으려면 필사적으로 악을 써야 하지 않겠느냐며 모두 한목소리를 낸다. 그렇다면 일상사에서 나는 회사 매출을 늘리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어떤 악을 쓰고 있나.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2006-04-07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