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동양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직후 동양증권에서 거액의 금괴를 찾아갔다는 의혹이 풀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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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 만난 동양채권자 비대위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동양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이들은 정부의 피해보상대책 발표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혜경 부회장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10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다음 날인 이달 1일 수행원들과 함께 동양증권 대여금고를 찾아 물건을 찾아갔다.
이 부회장 일행이 떠난 자리에서는 금괴 포장지와 상자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의혹이 일자 대여금고가 있는 본사 2층의 폐쇄회로TV(CCTV)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CCTV만으로는 이 부회장이 어떤 물건을 찾아갔는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특정 혐의 없이 개인 거래 내역을 자세히 살필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여금고라는 게 비밀유지가 생명이어서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금괴 인출 의혹은 현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