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녹색경쟁력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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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8-10-09 00:00
입력 2008-10-09 00:00
최근 정부와 기업이 너도나도 ‘녹색성장’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녹색경쟁력’은 하위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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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낸 보고서에서 주요 15개국의 녹색경쟁력을 진단했다. 녹색경쟁력이란 저(低)탄소화와 녹색산업화를 통해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뜻한다. 연구소는 이산화탄소 총배출량,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량, 정책 일관성, 환경정책 효율성 등을 종합해 자체 평가지수를 개발했다. 한국·일본·독일·영국·미국·중국 등 15개국을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의 녹색경쟁력 종합지수는 97.4로 15개국 평균치인 100을 밑돌았다.15개국 가운데 11위다. 일본(112.8), 네덜란드(111.1), 독일(109.6)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정도를 나타내는 저탄소화 지수는 우리나라가 88.2로 거의 바닥권(13위)이었다. 꼴찌의 불명예는 중국(81.1)이 안았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녹색기술과 친환경제품의 비즈니스모델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녹색산업화 지수가 평균치를 넘어서며 잠재능력을 보여주었다.102.3으로 8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종합·저탄소화·녹색산업화 지수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도 상위권에 포진해 일본과 유럽이 녹색 강국임을 방증했다.

보고서를 쓴 이지훈 수석연구원은 “녹색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여서 선도기업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정부와 기업은 환경문제를 규제나 의무로만 여기지 말고 성장산업이라는 적극적인 관점에서 발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10-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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