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이드] 신준호 롯데부회장 분가하나
이기철 기자
수정 2005-12-13 00:00
입력 2005-12-13 00:00
대선건설은 신 부회장의 ‘딴 주머니’이다. 신 부회장이 40%, 자녀가 50% 지분을 보유해 신 부회장 일가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특수관계인이어서 대선건설이 롯데로 편입됐을 뿐이지 신 부회장 개인이 투자한 회사”라며 롯데의 출자설을 부인했다.
대선건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신 부회장의 ‘분가설’을 감추지 않았다. 대선건설 관계자는 “롯데의 2세경영 체제가 가속화되는 만큼, 신 부회장도 독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롯데는 신격호 회장의 장남 동주(51) 부사장이 일본쪽을, 차남 동빈(50) 부회장이 한국쪽을 맡는 것으로 후계구도가 사실상 정리되면서 신 부회장도 일가를 이뤄 나와야 할 때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신 부회장이 세포분열을 통한 분가의 조짐은 또 있다. 지난해 6월 신 부회장은 개인 자금을 투자, 대선주조의 주식 50.79% 사들여 사실상 대선주조를 인수하기도 했다. 대선주조는 신 부회장의 사돈인 최병석(53) 전 대선주조 회장이 운영했던 부산에 연고를 둔 소주 회사다. 최 전회장은 신 부회장의 큰아들 동환(35)씨의 장인이 된다.
대선건설은 대선주조와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대선건설 관계자는 “대선주조 계열회사 가운데 대선건설이 이었지만 이미 폐업했고, 이번의 대선건설은 이름이 같지만 신 부회장이 창립한 회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의 롯데건설을 일군 것은 실제로 신 부회장의 공로”라며 건설에서의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관계자는 “아파트·빌라·주상복합·오피스텔·재건축과 재개발사업 등에 중점 투자해 5년 이내에 10대 주택건설업체 반열에 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5-12-13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