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설영흥 중국고문 현대차 부회장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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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03 00:00
입력 2004-05-03 00:00
현대자동차는 2일 설영흥(薛榮興·59) 중국사업 담당 고문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화교출신인 설 부회장을 이례적으로 고문에서 부회장에 임명한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및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설 부회장은 대만 국립성공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무역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고문직을 맡아왔다.설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경복고 동기동창으로 신임이 두터운 데다 90년대 초반부터 현대모비스(당시 현대정공)에서 중국 비즈니스를 지원해와 중국현지 사정에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중국 베이징기차와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 설립에 깊이 관여하면서 중국 중앙정부와 베이징시 관료들과 다양한 인맥을 구축해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설 부회장의 파격적인 발탁은 3일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의 이사회 결과에 따라 두 회사간의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제휴관계가 청산될 가능성이 다분한 시점에서 이뤄져 현대차가 중국시장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0년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종락기자
2004-05-0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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