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도, 관리도, 세팅도 다르다… 명품 코스 ‘H1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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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0-12 01:41
입력 2026-10-11 16:17

미리 보는 KLPGA 대회장

어떤 홀이든 들어서면 아늑한 공간
밀도 높은 잔디에 러프는 60~70㎜
전장도 투어 평균보다 320m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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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열리는 경기 이천시 H1 클럽 17번 홀(파3) 모습. 이번 대회 가장 까다로운 코스인 17번 홀은 우승경쟁의 향방을 좌우하는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열리는 경기 이천시 H1 클럽 17번 홀(파3) 모습. 이번 대회 가장 까다로운 코스인 17번 홀은 우승경쟁의 향방을 좌우하는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훈 기자


H1 클럽은 자타공인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명품 코스다. 완성도 높은 코스와 멋진 풍광 속에서 펼쳐지는 수준 높은 샷의 향연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만끽할 수 있다.

경기 이천시 호법면과 모가면, 용인시 경계에 나지막이 자리 잡은 대덕산 줄기에 들어선 H1 클럽은 원래 있던 지형과 능선을 고스란히 살려 코스를 조성했다. 티잉 구역과 페어웨이, 그린 어디에서 둘러보아도 주변 산세가 파노라마처럼 포근하게 감싸주는 경관이 일품이다. 마운틴(9홀)과 레이크(9홀)로 나눠진 코스는 자연지세를 정밀하게 녹여내 인공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홀과 홀 사이의 시각적 간섭을 최소화해 어느 홀에 들어서더라도 숲속의 아늑한 독립 공간에 머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큰 소나무와 자생 수목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덕분에 조경과 자연림의 이질감도 없다. 관목과 야생 꽃나무가 계절마다 어우러져 거대한 자연 정원을 연상시킨다.

대회가 열리는 10월 중순에는 H1 클럽의 자연림과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며 절정의 가을 정취를 뽐낸다. 특히 5번, 9번 홀 주변 핑크뮬리가 빚어내는 분홍빛 물결은 이국적인 정취까지 더한다.

경관이 다가 아니다. 코스 변별력 역시 이름값을 한다. 페어웨이와 그린, 심지어 러프까지 높은 잔디 밀도를 자랑한다. 특히 그린은 정밀한 수분 관리와 롤링 작업을 통해 일정한 수준 이상의 경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평소에도 정확하게 맞아 적절한 스핀이 들어간 볼은 원하는 지점에 멈추지만, 어설프게 맞아 스핀이 제대로 먹지 않은 볼은 그린을 벗어나거나 퍼팅하기가 어려운 곳으로 굴러간다. 이른바 ‘잘 받아주지 않는 그린’인데 이런 그린을 만드는 건 하루이틀 만에 가능한 게 아니다.

H1 클럽은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을 앞두고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장타와 정확성, 샷 메이킹 능력은 물론 위기 상황에서의 판단력까지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코스로 거듭났다.

그린은 더 세심한 관리에 들어가 대회 때는 단단하고 빠른 그린으로 선수들이 치는 명품 샷의 가치가 확실하게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페어웨이에 안착한 볼에는 최상의 라이를 제공하기 위해 잔디 밀도와 균일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대신 티샷이 떨어지는 구역은 좁혔다. 충분한 비거리와 정확한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켜낸 선수에게는 다음 샷에서 확실한 보상이 따르도록 세팅했다.

밀도 높은 러프는 60~70㎜까지 키웠다. 비거리가 충분치 않거나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버디 기회는 잡기 어렵고, 파세이브가 급선무가 된다. 전장도 선수들의 비거리 증대에 발맞춰 6953야드(6358m)로 확 늘렸다. KLPGA투어 대회 코스 평균보다 320m 가량 더 길다.



자연림의 수려한 가을 절경과 치밀한 코스 관리, 전략적 세팅까지 갖춘 H1 클럽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최정상급 여성 골퍼들의 한 타 한 타에 담긴 기량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명품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세줄 요약
  • 대덕산 지형 살린 수도권 명품 코스 조성
  • 단단한 그린·고밀도 잔디로 변별력 강화
  • 러프 60~70㎜, 전장 6953야드로 세팅
2026-10-12 C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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